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영화 후기3 [연극후기] 파우스트 엔딩- 국립극단 / 명동예술극장 연극을 좋아하지만 많이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대학교 1학년때 누군가가 강의실을 돌면서 3만원에 많은 연극이나 공연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카드를 판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샀고, 몇번 공연을 보러갔던 기억이 있다. 다들 사기라고 하지만 나는 공연을 꽤나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사기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파우스트 엔딩도 내가 먼저 찾아서 알게된 것은 아니고 어머니가 추천해주시고 예약까지 해버리셔서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주 인상깊은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다. 파우스트는 괴테의 작품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학 작품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사실 나는 파우스트에 대해 들어는 봤어도 책을 펼쳐본 적은 없었고 다만 머릿말에서 이 책이 얼마나 유명한 책인지를 짐작할 수 .. 2021. 3. 3. [넷플릭스추천] 퀸스 갬빗 (후기포함) 넷플릭스는 참 볼게 없다고 느끼면서도 종종 엄청난 드라마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퀸스 갬빗도 그냥 볼거 없어서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다. 올해 10월 23일날 나왔으니까 나온지 얼마 되지는 않은 것 같다. 퀸스 갬빗퀸스 갬빗은 체스의 한 전략 중 하나다. 이름에서부터 "나는 체스를 소재로 하고 있어요" 말해주고 있지만 체스가 포인트라기보다는 체스를 두는 주인공이 포인트이다. 총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편에 1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20분짜리 러닝타임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는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드라마는 상당히 몰입감 있는 편이라서 1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넷플리스 오리지널이다보니 넷플릭스 측에.. 2020. 12. 10. [넷플릭스추천] 영화 후기_ 클라우스 (크리스마스 애니매이션) 밥을 먹고난 뒤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할게 없더군요. 그래서 항상 그렇듯이 넷플릭스를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길지도 않으면서도 재미는 있고 감동도 있고 너무 오글거리지도 않고 유치하지 않고 스토리가 탄탄한 그런 말도 안되는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영화가 눈에 띄더군요. 2019년에 출시된 영화. 처음엔 크리스마스 관련된 영화라는 것도 몰랐고 클라우스가 뭘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클라우스는 영어로 Klaus, 산타클로스(산타클라우스) 였던 것입니다. 두둥 맨날 우리는 산타클로스라고 쓰다가 클라우스라고 적혀있는거 보니까 못알아들었던 것이죠. 게다가 영화 설명에도 '편지 6천통을 배달하라고요?' 전혀 크리스마스가 연상되지 않는 첫마디입니다. 우리는 영화 중반부에 순록 나오고.. 2020.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