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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장애인 인권7

장애물 없는 세상, 휠더월드/ 제5회 영등포 장애인권 공감 마당 안녕하세요 :) 10월 날씨가 참 좋네요. 축제같은 것들은 9,10월에 하는 게 분위기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우연히 서울 문래근린공원에서 열린 '장애물 없는 세상, 휠더월드'라는 행사에 들러보게 되었네요. #휠더월드 휠더월드에 대한 설명은 저보다는 이 기사가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인용해봅니다. ‘휠더월드’(Wheel The World)는 동그라미가 굴러가는 세상을 뜻하는 의미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모든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하는 편리한 세상을 지향한다. 이번 행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발달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별, 장애, 나이 등 인권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자 마련됐으며 영등포구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주관, 코레일유통(주),.. 2019. 10. 12.
장애인복지관에 있던 이용자를 밖에서 만날 때 성인 발달장애인들과 매일매일 함께한 지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 간다. 이제는 그분들의 일상적인 행동과 기분, 상동행동들을 대체로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종종 자신의 몸을 때리는 자해행위를 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원인을 전혀 알 수가 없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 대충 날씨가 안좋다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그런 것이라고 짐작할 수는 있겠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가 없다. 아무튼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장애인복지관 밖에서 이용자들을 만날 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늘 운동을 하러 가는데 내가 매일 보던 성인 발달장애인 한분을 만났다. 보통 주변 동네에 있는 사람들이 그 지.. 2019. 9. 26.
사회복무요원 이야기 #4 동행의 어려움 사람 한 명 포기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장애인 복지관에 근무하면서 10명 가량의 지적, 자폐성 장애인들과 함께 하루의 절반을 계속해서 보낸지 어느 새 3개월이 되었다. 이제는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짐작할 수 있고, 말을 하지 않더라도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예상할 수 있다. 가령,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내 팔목을 툭툭 치는 분이 한분 계시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의 신호이다. 오늘의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한글을 배우는 것이었다. 나는 특히 읽기와 쓰기가 잘 되지 않는 이용자분에게 한글을 열심히 가르쳐주고자 했다. 아직 ㄱ,ㄴ,ㄷ,ㄹ 쓰기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라서 일단 자음을 쓸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소소한 목표였다. 이렇게 직접 옆에서 봐드리는 것이 이번으로 3번째인데,.. 2019. 6. 5.
청각장애인 바이크 선수: 애슐리 파이오럭(Ashley Fiolek)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청각장애인 여성 모토크로스 선수 애슐리 파이오럭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이 바로 애슐리입니다 :) 모토크로스(Motocross)라는 스포츠 종목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종목입니다. 주로 미국과 유럽 쪽에서 유행하는 바이크 시합입니다. 정해진 트랙 내에서 오프로드 바이크 경기를 하는 것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익스트림한 스포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높은 점프대도 코스 안에 섞여 있어 바이크를 탄 선수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2008년, 이 스포츠에는 예상치 못한 한 도전자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158cm의 금발 청각장애인 소녀 애슐리 파이오럭(Ashley Fiolek)이죠. "사람들은 제가 .. 2019.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