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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

혼잣말

by Major Tom 2020. 3. 25.

타키 아세요 타키?

이렇게 생긴 친구인데
카트라이더 캐릭터에요!

아니 처음보는 것 같은데?

요즘엔 타키라고 치면 카트라이더 타키는 안나오고
웬 이상한 일본 캐릭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 그 캐릭터도 잘 모르겠다.

아저씨는 아는게 뭐에요?

무례하긴. 타키를 모른다고 세상무식하다는 소리 들어서야 되겠니?

죄송합니다. 아무튼 저는 갑자기 타키가 생각났어요.

왜 갑자기 타키를 생각한거니?

그냥 얼마 전에 비싼 헤드셋이 정말로 사고 싶었거든요.

그러니? 그럼 사지 그랬니

그러니까 말이에요. 게다가 중고품이었지만 새거나 다름없는 상품이었어요. 가격도 새 상품의 절반 이하였다구요.

근데 왜 사지 않은거니?

일단 헤드폰이 있기도 하고 돈도 별로 없고 그래서요.
아무튼 판매자가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누군가가 사갔나봐요. 아쉽지만 할수없죠.

그렇구나. 근데 타키는 그래서 왜 생각한거니?

아 맞다. 타키 얘기를 하고 있었죠. 그게 그러니까 저 헤드폰이 정말로 사고 싶었는데 아무튼 헤드폰도 이미 있고 해서 불필요한 소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못사더라도 착용하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거잖아요.

그렇지.

이 헤드폰이 원래 아이유가 광고를 찍었던 건데, 아이유가 헤드폰을 쓴 모습은 참 예뻐 보였어요. 그런데 제가 그 헤드폰을 쓰고 있는 생각을 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저를 타키같다고 생각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거있죠.

하하. 웃기구나.

웃지마세요. 저는 정말 슬프다구요. 머리가 커서 사이즈가 맞는 헤드폰이 별로 없어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헤드폰과 이어폰의 차이는 정말 큰거 들어본 사람은 아실거에요.

그렇지. 아무래도 헤드폰이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긴하지.

아무튼 그래서 갑자기 타키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공부하다말고 타키 얘기를 잔뜩 하게 됐네요. 타키도 참 추억이에요. 제가 정말 가지고싶어했던 캐릭터였는데 말이죠. 타키가 타고 있던 차가 있는데 노르딕이라고.

옛날 차라서 그런지 화질이 별로 좋지 않네요. 그래도 예쁘지않나요? 이 차가 저는 그렇게 좋았답니다. 하지만 결국 타보지는 못했어요. 당시에는 신차라서 비쌌거든요.

...

무슨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아무튼 그냥 이런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다음에 또 할 얘기 있으면 올테니 그 때도 잘 들어주셔야 해요. 알겠죠?

그래 알았다. 할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오렴.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봐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