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7rIOj/btqCX90eEMv/L600ZWQYwNiXbuuxPyoFb1/img.jpg)
배가 아픈건지 속이 쓰린건지
공부하다가 컨디션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간단한 라면으로 컨디션을 달래기(?)로 했다.
원래 라면이라면
신라면과 진라면, 나가사키 짬뽕 정도를 먹어주는데
오늘은 왠지 오징어 짬뽕이 끌리더라.
아직까지 태어나서 한번도 오징어 짬뽕 먹어보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 먹어보게 되었다.
내가 일하는 곳에 있는 이용자 한분이
정말 오징어 짬뽕을 좋아하셔서
점심을 먹을때에도 꼭 오징어 짬뽕만을 사서
다른 점심이랑 같이 먹는데
항상 무슨맛인가 궁금하긴 했다.
오징어짬뽕을 그동안 먹지 않았던 이유는
딱히 없지만
아무래도 오징어라는 단어의 어감이
매력도를 떨어뜨린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아무튼 포인트는 오징어 짬뽕을 처음 시도해봤다는 것.
별것 아닌 얘기를 참 길게도 쓴다.
![](https://blog.kakaocdn.net/dn/cuNCGK/btqCUy8ay2O/YXbgxL0Yofwakils6eAkpk/img.jpg)
오징어가 무려 8.2%나 들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원래 맛을 내는데 쓰는 주요 재료들은 2-3%미만이던데
상당히 관대롭게 재료를 넣은 것 같다.
또한번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
근데 생각해보면 평소에 짬뽕을 좋아하고
오징어도 좋아하는데
오징어랑 짬뽕이 합쳐진 오징어짬뽕을 좋아하지 않았던 건
뭘까
아무래도 오징어와 짬뽕이 합쳐지며 단순한 합이 아닌
부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틀림없다.
부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단순 합계를 넘어 마이너스에 이를 정도로 컸던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z5Ug5/btqCVDBaoVv/cIxwKIXmTxmZXGE7lPha0K/img.jpg)
벌써 벚꽃이 핀다.
물 따르고 기다리는 동안 벚꽃 감상
코로나가 전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동안에도
개학은 미뤄지고 상점들은 문을 닫는 동안에도
꽃은 여전히 제 시간에 맞게 핀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물론 눈치없는 미세먼지도 코로나가 무슨 상관이냐는 듯이
제시간에 맞게 온다.
![](https://blog.kakaocdn.net/dn/dAT2fa/btqCXwuCHQo/VAO6e9GrJCVsxqLLBPWOx1/img.jpg)
오늘의 젓가락 뽑기는 실패
운이 안좋으려나보다.
이런 소소한 미신들이 재밌다.
![](https://blog.kakaocdn.net/dn/ucGdv/btqCU7o2b19/yp2R7SZgHnSbGW0OX1pehk/img.jpg)
또한번 주어지는 합격목걸이
비주얼이 좋고 건더기도 많다.
사람들이 알지 모를지 모르겠는데
컵라면은 작은 컵이라도 양이 상당하다.
과장해서 말하면 국물 양만 줄어든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작은 컵으로 나오는 컵라면이 참 알차다고 생각한다.
오짬 면은 잘 풀어지는 면은 아니다.
보통 이정도 기다리면 면이 잘 풀어지는데
오짬 면은 덜 익은 티가 많이 난다.
하지만 나는 덜 익은 라면을 먹는 것을 좋아하므로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처음 먹어본 오짬은 의외로 합격이다.
국물이 진짜 맛있다..
아무래도 다음에 컵라면을 또 먹는다면
오징어 짬뽕 대자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번의 인생 컵라면 찾아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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