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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

따뜻한 칭찬의 힘

by Major Tom 2020. 11. 2.

칭찬만큼 사람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게 있을까. 마스크를 잃어버려 한없이 기분이 좋지 않았던 분에게 음악선생님은 무수한 칭찬을 선사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그의 표정도 점점 풀렸다. 새로 마스크를 받아도 고집스럽게 손에 쥐고 쓰지 않으려 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함과 칭찬 앞에서 그 손은 슬며시 풀어지더라. 무시로 일관하거나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안하거나 훈계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것 등은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않았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절대 외투를 벗지 않던 나그네가 결국 햇볕 앞에서 기분좋게 외투를 벗어버렸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은 결국 따뜻함과 칭찬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즐거운 음악인가?

상대방을 내 의도에 맞게 강제로 조정하는 다른 방법들과 달리 따뜻함과 칭찬은 상대방이 스스로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끔 유도한다. 그런 점에서 상대방의 반발과 반항심이 적어지고 자신의 자유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따뜻함과 칭찬도 간접적으로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었으므로 상대방의 행동은 완전히 자기 의사의 자유로 행동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강제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자유를 보장받는다. 따뜻한 칭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인권을 보장하는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고 실제로 특정 행동을 유도하기 더 쉽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