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갔을 무렵, 우리는 차가 없어서 열심히 발로 돌아다녔다.
버스를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
버스 타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타는 시간보다 더 길다.
한 버스에서 내리고 천천히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무거운 짐을 이끌고 또 다른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버스정류장 옆에는 돌담이 있었고 그 위에는 옹기들이 잔뜩 올려져 있었다.
특이한 것은 그 옹기들이 모두 깨져 있었다는 것이다. 깨진 옹기 안에는 꽃과 풀이 심어져 있었다.
깨어진 옹기는 커다란 화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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