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진이 항상 찍기 힘들더라. 빛이 거의 없어서 조금만 숨을 잘못 쉬어도 사진이 흔들려서 선명한 사진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사실 밤에 찍을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 중 다리는 밤에 찍기 딱 좋다. 조명이 잘 나오기 때문이다.
2000년대 말, 2008년쯤이었나? 원효대교는 영화 '괴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사실 한강 다리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볼품없는 다리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보니 또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도 한강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가 좋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옛날에 한강에서 가만히 앉아 있던 적 있었는데 우연히 누군가가 색소폰을 불고 있었다.
그 소리가 참 좋았던 것 같다.
연애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그 때의 결정은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2019/08/17 - [순간의기록] - #31번째 순간- 옹기들
#31번째 순간- 옹기들
제주도에 갔을 무렵, 우리는 차가 없어서 열심히 발로 돌아다녔다. 버스를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 버스 타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타는 시간보다 더 길다. 한 버스에서 내리고 천천히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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