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 지역에는 천제연 폭포가 있다. 천지연 폭포와 헷갈릴 수 있는데, 천지연 폭포는 서귀포시쪽에 더 가깝게 위치해 있다. 24세까지 청소년으로 인정해주는 엄청난 혜택 덕분에 성인이 아닌 청소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었다(15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입장하기 전 택시기사 아저씨가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폭포가 내리지 않을 거라는 비웃음 섞인 말을 하고 가셔서 살짝 불안했지만 다행히 천제연 폭포에는 보기에 충분한 물이 있었다.
천제연 폭포는 3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29번째 순간' 사진으로 찍은 천제연 제1폭포는 아주 맑은 물이 기괴한 모양의 바위와 함께 절경을 이루었다. 갔을 때는 그냥 보기에도 예뻐서 인식하지 못했는데 제 1폭포로 떨어지는 물이 없는 걸로 보아 택시기사 아저씨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나보다. 제1폭포는 입구에서 1분정도만 걸으면 도착한다.
제2폭포는 제1폭포로부터 2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사진은 없지만 여기에서는 물이 떨어진다(제3폭포에서도 물이 떨어지고 있더라). 2폭포는 1폭포랑 비슷한 모양인데 물이 떨어지는 것이 추가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제3폭포는 1,2와는 달리 10분 정도 계속해서 걸어가야 나온다. 간단히 보고 가시거나 짐이 많은 사람들은 굳이 3폭포까지 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린다. 계단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3폭포까지 가지 않더라도 선임교 위에서 계곡이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30번째 순간). 바람이 아주 많이 부니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다.
천제연폭포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
https://www.visitjeju.net/u/2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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