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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장애인 인권7

사회복무요원 이야기 #3 장애인의 명칭 변경 - 장님과 귀머거리는 부정적인 표현일까? 절름발이, 소경, 외팔이, 앉은뱅이, 귀머거리, 벙어리, 곱추, 난장이, 장님, 왜소증, 지랄병, 병신 등... 이 용어들은 모두 장애인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어휘이다. 하지만 왜 이것이 부정적인 어휘가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용어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절름발이: 한쪽 다리가 짧거나 다치거나 하여 걷거나 뛸 때에 몸이 한쪽으로 자꾸 거볍게 기우뚱거리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소경: ‘시각장애인(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시각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병신: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한 기형이거나 그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그런 사람. 귀머거리: 귀가 어두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 등등... 2019. 4. 11.
사회복무요원 이야기 #2 유니버셜 디자인 오늘 이야기는 경향신문의 짧은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한다. [포커스]발달장애아 학교 가는 길 엄마는 언제쯤 울지 않을까 ㆍ먼 일반학교에 배정받아 휠체어로 40분 걸리고 2층 교실까지 들어 올려야엄마(심정선·47)는 오늘도 미처 감지 못한 머리 위에 모자를 눌러쓰고 학교··· weekly.khan.co.kr 발달장애아인 예현이는 7살이지만 지능은 두 살 반 수준이다. 다음 내용은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예현이는 매일 지각을 한다. 20㎏짜리 휠체어에 몸무게 17㎏의 예현이를 성인여성이 매일 밀고 가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지도가 보여주는 최단거리는 바로 옆에서 차가 다니는 좁은 인도이거나, 중간중간에 전봇대가 박혀 있었다. 휠체어는 한 번에 지나갈 수 없다.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차를 피해 멈추고, .. 2019. 4. 9.
사회복무요원 이야기 #1 장애인 사회복지에 관해서 2019년 현재, 대체복무자로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은 (아마 예외도 있을 것이지만) 세 가지 교육을 받는다. 하나는 기초군사교육, 흔히 말하는 훈련소 생활이다. 두번째는 소양교육, 즉 복무기본교육이다.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받는 교육이 기본직무교육이다. 기본직무교육은 분야별로 나뉜다. 내가 근무하는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직접 교육을 실시한다. 10일간 진행되는 이 교육에서는 복무 분야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들에 대해서 학습하며,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현장에 투입되어서 당황하기 보다는 이런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교육 1일차, 가장 첫번째로 우리가 배우는 것은 (.. 2019.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