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127 말과 행위 (오스틴) 화용론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오스틴의 저서다. 화용론 학계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초석같은 책이지만 화용론을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솔직히 말해서 책의 80%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관련 지식이 좀 쌓인 이후에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2022. 3. 13. 물질의 물리학 (한정훈) 양자역학적 발견들을 포함한 물질물리학을 설명하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을 굉장히 잘 하신다. 이야기가 술술 읽히고 이해도 쉽게 된다. 문제는 지식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이해가 쉽지않아진다. 하지만 너무 겁먹을 수준은 아닌 것 같다. 2차원 금속인 그래핀을 소개하는 내용이 상당히 인상깊게 남아있다. 2022. 3. 13. 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요코가와 준) 청소년 도서에 꽂혀있던 책이라 내용이 너무 얕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물리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담으면서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다. 항상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옆에 함께 있고, 물리학 원리가 일상생활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중학교 이후에 사실상 물리 지식은 늘어나지 않았는데, 그동안의 공백을 어느정도는 메워줄 수 있는 수준의 훌륭한 책이다. 2022. 3. 13. [법] 법철학 (레이먼드 웍스) 오늘의 책은 레이먼드 웍스의 [법철학]이다. 옥스포드대학출판사에서 요약된 개론서 느낌으로 출판한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법철학 전반을 훑어볼 수 있는 짧은 책으로, 4가지 질문을 던진다. 1. 법이란 무엇인가(실증주의/자연주의/드워킨) 2. 권리와 정의란 무엇인가(권리론/정의론) 3. 법만 들여다본다고 법을 이해할 수 있는가 (사회학적 관점에서 법 탐구) 4. 기존의 법과 법학으로 충분한가 (비판법학 등)을 다룬다. 솔직히 말하면 책은 작고 아담하지만 그 내용의 깊이는 절대 얇다고 할 수 없고, 요약해서 핵심만 적어놓다보니 법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진도를 나가기가 쉽지않다. 이 책이 개론서라는 데 초점을 맞춘 후 더 깊이있는 이해를 위해 역자 후기에서 전하는 여러 책들을 연장선상에서 읽어보는 것이 매.. 2022. 3. 6. 이전 1 ··· 3 4 5 6 7 8 9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