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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러닝이야기

#러닝이야기5_11월 8일 러닝: 2번째 10km

by Major Tom 2020. 11. 8.

오늘의 성과

매번 하는 소리지만 가을날씨가 너무나도 좋다. 많은 대형 마라톤이 왜 10,11월에 열리는 지 알것같다. 적당히 땀을 식혀줄 정도로 선선하면서도 그렇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최상의 날씨. 파란 하늘과 예쁜 낙엽은 달리는 재미를 더한다. 

나이키 러닝앱 '나의 코치' 기능을 이용해 '더 나은 선수되기'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10.5km를 뛰는 장거리 레이스 날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렇게 장거리 레이스를 진행하는 것 같다. 마라닉이라는 유튜브 보니까 어떤 사람은 1년동안 매일 10km 씩 달리기를 했다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10km 두번째 도전하는 나로서는 아직 까마득한 경지다. 

오늘의 코스는 샛강-원효대교-한강철교-한강대교-동작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변 길이다. 원래 달리던 코스는 아니었고 그냥 이번엔 새로운 코스로 가보고 싶어서 이렇게 달려봤다. 가민 pace pro 기능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원하는 페이스를 미리 설정해놓으면 현재 그 페이스보다 앞서고 있는지 뒤쳐지고 있는지 계속해서 알려주는 기능을 가졌다. 나는 10Km를 59분에 주파하는 페이스로 설정해놓고 뛰었는데, 이 페이스가 저번 10km 처음 달렸을 때 나왔던 페이스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를 계속 꾸준히 확인하면서 뛰었는데 정말 내 페이스는 아직 빨랐다 느렸다 한다. 일정하지 못하다. 게다가 터널이나 높은 건물이 많은 곳 근처에 가면 GPS가 튀는 현상이 종종 있는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GPS가 그렇게 많이 튀지는 않는 것 같다. 저번에는 아예 한강물 위를 걷고 있다는 표시를 해주더라;;.

역시나 4,5km 지점이 제일 힘들다. 이번에도 무릎이 아팠는데 발을 뒤로 차는 연습을 하면서 가니까 좀 괜찮아지긴 했다. 무릎 통증은 아무래도 고질적인 것 같다. 장경인대염이라고 스스로 진단하고는 있는데 확실한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장경인대염 관련 스트레칭을 했을 때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한다. 

미드풋으로 달리고 있는데 발을 그동안은 구르면서 달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통증이 좀 심해졌을 때 발을 구르면서 달려봤다. 속도도 빨라지고 통증도 줄어들더라. 계속해서 제대로된 미드풋 자세가 무엇인지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운동이 끝나자 스마트워치에서는 회복을 위해 3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아마도 3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일 하루는 쉬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좋은 날씨

아 그리고 내 첫 10km 마라톤 완주메달(#러닝이야기3_10km 마라톤(JTBC) 첫출전)이 도착했다. 나름 이렇게 메달까지 오니까 뭔가 성취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차근차근 메달 모아가는 재미 :) 

첫 10km 완주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