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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러닝이야기

#러닝이야기6_2020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참가(10k)

by Major Tom 2020. 11. 15.

오늘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잠잠했었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했던 것.
중국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인가?

그런데 미세먼지가 많은 날의 특징은
날씨가 따뜻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역시 반팔만 입고 러닝해도 될만큼 따뜻한 날씨였다.
11월 중순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인 날씨다.


2020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

그런 와중에 11월 15일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2번째 마라톤 대회 참가이고(둘 다 10km 참가) 10km는 이제 3번째로 뛰어본다. 🤷🏼

마라톤대회 정보는 런데이 어플에서 찾았고, 대회 진행 역시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로 이루어진다. 저번 jtbc 마라톤(#러닝이야기3_10km 마라톤(JTBC) 첫출전) 과 차이가 있다면 시작시간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일요일 10시에 시작하게 된다. 기록 측정도 정확히 10시부터 시작된다. 물론 시작하는 장소랑 달리는 코스는 각자 다르겠지만 말이다.

사실 마라톤 지원하게 된 계기는 기념품이 너무 매력적이어서였다. 10km 이상 신청한 사람한테는 하얀색 블랙야크 조끼를 주는데 나도 모르게(?) 바로 신청해버렸다.

다 같은 시간에 시작해서인지 10시쯤에 여의도 샛강 다리 아래로 내려가자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jtbc마라톤은 좀 혼자 뛰어서 외로웠는데 이번엔 같이 참가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진짜 대회에 참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나의 러닝 코스

나는 샛강 다리 아래에서 시작해서 한강변을 따라 성산대교까지 쭉 달린다음 중간지점에 도착했다는 신호를 듣고 다시 같은 길을 따라 돌아와서 여의도 공원과 이어지는 입구에서 마쳤다.

같은 경로에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나는 귀찮기도 하고 좀 민망해서 배번호를 차고 달리지 않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배번호에다 원하는 문구를 적어서 달리고 있었다.

나보다 빠른 페이스를 가진 사람, 느린 페이스를 가진 사람 모두 만날 수 있었는데

마라톤을 뛸 때 주변 사람들 때문에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할 것 같다. 앞길이 막히면 좀 답답하고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좀 부담스럽고 비슷하게 뛰는 사람이 있으면 좀 빨리 뛰어야 할 것 같고 그러더라.

다음에 대회 참가할 때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튼 완주! 저번보다 2분 빨리진 기록

중간에 마스크를 빼고 달리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고 결국 완주했다. 기록은 위에 보이는 것과 같다.

jtbc 달리기 때보다 2분 정도 빨라진 기록이다.
엄청 열심히 뛰었는데 2분 줄어든 것을 보니 10분, 20분 줄이려면 훨씬 더 빨리 뛰어야 되겠나보다 싶더라

내 기록

가민 245 포러너를 이용해 함께 쟀는데
이번에는 런데이 어플이 먼저 10km 알림을 알려왔다.

대략 100m-200m 정도가 차이나는 것 같다.

같은 핸드폰 gps 사용하는건데 왜 나이키 런클럽 어플로 쟀을때는 가민보다 더 느리게 나왔는지 🤷‍♂️


1등하신 분 기록을 보니 30분이다(...)
거의 전속력으로 10km 뛰신 것 같은데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내 기록

나는 544등 했다. 10km에는 2000명 정도 참가하니까
대충 상위 25%라고 볼 수 있겠다.

다들 왜이렇게 빨리 뛰시는지 대단...!


다 뛰고나서 보니
오늘의 초미세먼지가 최악이였다고 한다.
🙅🏼‍♂️

...

그래도 완주했으니 기쁘다.

다음 대회는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