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우리 아빠가 말이 많다고 생각했다.
항상 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내 얘기를 듣기는 커녕
항상 긴 설교를 늘어놓기 마련이었다.
나는 확실히 아빠가 리스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빠의 설교를 듣는 중이었다.
아빠는 왜 내 얘기는 안들어주고 혼자만 얘기할까
이번에도 이렇게 생각하려던 찰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당연히 아빠가 내 얘기를 들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어쩌면 나는 대화의 짐을 아빠에게 떠맡긴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먼저 말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항상 대화의 시작은 아빠가 했었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아빠가 했었다.
사회에 나가면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를 이끄는 일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알게모르게 그 힘든 역할을 당연히 아빠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내일은 내가 그 대화의 짐을 먼저 들어봐야겠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디북스 한달 무료 사용 후기 (장단점) feat. 아이패드6(ipad6) (0) | 2019.10.02 |
---|---|
애플 아케이드 출시! 무료체험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구독취소방법) (0) | 2019.09.21 |
긍정적으로 세상을 사는 일 (0) | 2019.08.29 |
한국어문회 한자 1급 시험 전 마무리 계획!! (0) | 2019.08.28 |
원하는 정책 내 손으로 투표해보자! 서울시 정책투표 앱 엠보팅 사용법 (0) | 2019.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