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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

오늘의 아무말

by Major Tom 2020. 2. 2.

중국에 KF94 마스크 300만개를 보냈다고 난리더라. 그리고 우한 체류민들이 격리조치되고 있는 진천에는 일회용 마스크를 나눠준다고 또 난리다. 근데 생각해보면 중국에 마스크를 보내는 게 당연히 맞는것 아닌가 싶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고 중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감염된 상태이고 인구도 제일 많은 국가라서 주변국에 전파할 가능성이 가장 크니까 말이다. 근원지에서부터 제대로 된 방역을 할 수 없다면 한국에서 아무리 방역을 잘해봐야 소용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또 애초에 KF94 마스크니, 일회용 마스크니가 중요한게 아니다. 왜냐하면 KF94마스크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감염자의 바이러스나 바이러스가 섞인 타액을 신체의 부분으로 접촉한 후 입과 코 등 호흡기로 가져다 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사실 일회용 마스크를 써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회용 마스크가 숨쉬기가 더 편해서 그것을 더 선호한다. 오늘 KF94 마스크 쓰고 나갔는데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벅차더라. KF94마스크는 주위의 풍광을 둘러보면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독서실도, 헬스장도, 장애인복지관도 모두 문을 닫았다. 요즘 운동 열심히 하려던 찰나였는데 갑자기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되어 안타깝다. 언제 다시 열지는 써놓지 않아서 매일 들러봐야 할 것 같다. 다시 살이 찌려는 것 같다. 차라리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살찌는 것 같은 기분도 안들었을지도 모른다. 막상 운동을 시작하게 되니까 안하면 살이 찌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국순옥 선생님은 말과 글을 쉽게 하신다고 '민주주의 헌법론' 책 앞쪽에 적혀있더라. 하지만 실제로 그 책을 펼쳐봤을 때 내용은 수준이 상당했다. 홉스와 로크를 어렵게 넘고 지금은 루소를 마친 상태이다. 홉스와 로크, 루소는 그렇게 오랫동안 배웠는데도 맨날 볼때마다 내용이 새롭다. 루소를 다루는 책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그의 논리를 간단하게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물론 다시 말하라고 하면 잘 모른다. 

내일도 다시 출근하게 된다. 할 일은 없다. 복지관이 폐쇄했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책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