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기가 막힌 날씨가 펼쳐지고 있는 2020년 11월 가을의 어느 한 일요일. 저의 그분이 서울숲에 놀러가자는 제안을 했고 바로 접수해서 다음날 서울숲으로 놀러갔습니다.
서울숲은 수인분당선 지하철을 타면 서울숲 역이 있어서 그렇게 가셔도 되고 2호선 뚝섬역을 이용해서 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2호선 뚝섬역에 내려서 걸어갔어요!
(지하철역에서 한 10분 정도 걸으면 서울숲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바로 피자! 성수동 맛집 하면 나오는 가게들 중에 하나를 골랐어요.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 #쏘마이피자.
서울숲 옆 까페 많고 음식점 많은 골목에 있습니다.
반반 메뉴가 가능하기 때문에(2000원 추가시) 치킨피자 반 치즈피자 반을 시키고 갈릭 치즈 감자튀김도 시켰어요!
피자 18000원, 갈릭 치즈 감자튀김 7000원 해서 25000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갈릭 치즈 감자튀김은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네요.
치킨피자 치즈피자 모두 맛있고 후기들에는 타코 피자는 그렇게 맛있지 않다고 적혀있습니다. 먹어보진 않아서 모르겠네요.
막 최고의 피자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평균 이상 정도 되는 피자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갈릭 치즈 감자튀김은 진짜 맛있었어요.
메뉴 중에 고수는 무료로 추가해준다고 하는데, 피자에 고수를 넣어먹는 사람이 과연 있을지...?
맛있게 먹고 본격적으로 서울숲 나들이를 갑니다.
서울숲 잔디에 한가운데 떡하니 놓여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사진 찍느라 난리네요.
여기 앞에서 사진찍은 다음에 포토샵으로 사람들 쓱쓱 지우면 진짜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으므로 패스..
단풍도 너무 예쁘게 폈고, 특히 이 단풍나무는 진짜 새빨간색을 띄고 있었답니다.
요건 바람의 언덕 가서 찍은 사진. 바람의 언덕에는 갈대가 참 많아요.
바람이 다른곳보다 많이 불기는 하지만 풍경이 예쁘니까 봐줄만합니다. 다들 갈대 앞에서 사진찍느라 정신없었어요.
요즘 스냅사진 찍으러 올림픽공원 많이들 간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텅텅 빈 올림픽공원보다는
서울숲에서 스냅사진 찍는게 더 예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출사 나온 사람도 참 많았어요. 서울숲 갔던 이날이 단풍 최고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예뻤어요.
최대 다음주까지가 가장 예쁜 모습을 적당한 날씨에 즐길 수 있는 때가 아닐까 싶어요.
근데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서울숲 놀러가시는 분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찬바람 많이 쐬면 머리가 아파서 막판에 고생좀 했답니다.
몸도 녹이고 손도 녹이고 머리도 좀 진정시킬겸 다시 아까 밥먹었던 골목으로 들어가서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예쁜 카페가 골목골목마다 빼곡해서 진짜 아무데나 가셔도 분위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근데 추워서인지 카페에 사람이 많았어요. 자리가 없을수도 있으니 유의!
저희가 갔던 카페는 '#카페타치'라는 곳입니다. 왜 이 지도에는 이름은 안나오는 것인지 의문(...).
그냥 길가다가 우연히 고른 카페였는데, 자리가 원래 없었는데 우연히 우리가 들어가려던 때
한 커플이 나와서 운좋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커피 가격은 특별히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카페아메리카노와 ... 나머지는 이름을 까먹었네요... 아무튼 다 맛있긴 했는데 ㅎㅎ
즐거운 데이트였습니다. 멀지도 않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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