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5 전태일의 삶과 비교했을 때 나는 너무나도 편안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전태일평전'이다. 최근까지 시험 준비만 하느라 세달정도 책을 한권도 못 읽었는데, 바보같이 시험 신청을 놓치는 바람에 여유 시간이 늘었다. 시험 준비는 가볍게 계속하면서 남는 시간에 책을 좀 읽어보고자 했다. 그래서 읽고 있는 책이 바로 '전태일 평전'. 조영래 변호사가 1976년 쓴 책이다. 전태일이 분신자살을 했을 때로부터 5년이 지난 뒤 작성된 책이다. 책에 나와 있는 전태일의 삶은 참으로도 참혹하다. 그 참혹한 현실을 드러내기라도 하는듯 도서관에서 빌린 이 책의 겉모습또한 낡고 바랬다. 찢어질 것 같은 책의 페이지 한장 한장을 넘기다보면 옛날 책에서 자주 보이는 듯한 글씨체와 함께 전태일의 처절한 삶이 드러난다. 물론 아직까지 절반밖에 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의 어린 시절.. 2020. 4. 28. 가벼운 볼펜후기- Signo 0.5 파랑색 (uniball) 요즘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가장 선호하는 펜은 역시 파란색 볼펜이다. 검정색은 뭔가 중요하다고 표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안들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빨간색은 매우 잘 보이지만 너무 강조되는 느낌이라 아무데나 막 쓸 수 없다. 검정색도 아니고 빨간색도 아닌 파란색 볼펜이 가장 적절한 볼펜이 될 수 밖에 없다. 나는 명확한 선을 선호하기 때문에 잉크펜 스타일의 볼펜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유명한 제트스트림도 잉크가 떨어질 때 즈음에는 버벅대고 명확한 선을 주지 못한다. 뒤지고 뒤지다가 발견한 볼펜이 바로 uniball에서 만든 signo 0.5 볼펜! 벌써 4번째 사용하고 있으니 나에게는 상당한 인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도 많이 했다는 방증이 되기도 한다) 가격은 1000원 근처이다.. 2020. 4. 27. #책후기_태백산맥(조정래) 7권 중 일부 「태백산맥」이란 책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10권) 전체를 리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사실 매번 책을 볼 때마다 놀란다. 도저히 한 사람에게서 나올 수 없는 글솜씨다. 극우파부터 극좌파, 노비에서부터 국회의원까지 수직적 수평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태백산맥」에 등장한다. 그냥 등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래 작가는 각각의 캐릭터가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그 캐릭터의 행동과 사상을 매우 깊은 수준까지 묘사한다. 정말 문장 하나하나가 말그대로 주옥같고 대화와 행동에서 드러나는 사상적인 깊이가 끝을 마치 알 수 없는 우물같다. 등장인물들이 실존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오늘 언급하고 싶은 부분도 그 주옥같은 대사 중 하나이다. 7권은 6.25전쟁이 한창 발발하고 있을때의 이야기다. .. 2020. 4. 23. 그냥 오늘은 최선을 다해야 할 뿐이다.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의 특징: 일단 날씨가 좋지 않다. 집중이 잘 안된다. 오늘은 글을 적을 힘이 별로 나지 않지만 하루에 하나씩 꼭 적어보고 싶기에 열심히 적어본다. 1년에 한번 있는 시험 접수기간을 놓쳐서 시험 접수를 못하니까 정말 힘이 빠진다.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도 정말 지치는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애초에 시험본다는 것 자체를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험본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도 대충 둘러대는 중이다. 난, 하고자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미 지나온 과거는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삶의 방향은 매년, 매일, 매 사건마다 바뀌니까 처음부터 지금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 2020. 4.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