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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80

오늘의 달리기(10/22) 11:30-12:30 1시간 정도 달리기 아무래도 친구 페이스에 자극받은 듯 10km 50분에 뛰어보겠다고 오밤중에 달리기 날씨 좋지만 귀 시려움 중간에 gps 일시정지했다가 다시 달릴때 까먹고 다시 안켜서 1km 날려먹음 사람이 없어서 좋았음 2021. 10. 22.
10월 17일 러닝 후기 최고의 날씨와 함께한 일요일 러닝. 시험기간이지만 기분전환도 할겸 달리기 시작. 씻고 나서 달리면 다시 씻어야 하니 얼른 출발한다. 계획된 달리기를 하루 건너 뛰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가진 상황이었다. 가민 플랜에서는 총 50분의 이지러닝 플랜을 제안하고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으므로 좀 더 빠르고 멀리 뛰어보고자 조금 긴 코스를 골랐다. 약간 쌀쌀한 날씨라 바람막이와 장갑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처음 러닝 시작할 때에 비하면 장비가 많이 좋아졌다. 신발이며 스마트워치며 골전도 이어폰까지.. 달리기 할 때 장비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모두 그 값어치를 하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걸어가며 담배피는 인간을 만났고 고스란히 그 사람의 폐 깊숙한 곳을 거친 담배연기를 마셔야만 했다. 94 마스크를 착용해도 .. 2021. 10. 17.
10월의 어느날 달리기는 5시반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밝을 때 시작해서 힘들고 지칠때 즈음 하늘색이 예쁘고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없는건 덤이다. 오늘 달린 거리는 7km가량. 이정도 달려도 힘들지 않는걸 보니 나도 많이 늘었다. 골전도 이어폰까지 샀으니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 과외준비 때문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다시 읽었다. 과거 읽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 든다. 책 속에서의 병태의 생각은 어린아이라기엔 너무도 높은 수준의 생각이다. 사회 풍자를 하려는 것임이 너무 명확하게 들어왔는데, 그 풍자도 매우 날카로워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석대를 물리치는 그 정의로운 순간보다도 병태의 세밀한 심리변화에 더 눈길이 갔고, 악이라고만 생각했던 석대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 2021. 10. 7.
매미소리 매미가 엄청나게 운다. 여름마다 매미소리는 매년 듣지만 올해 매미소리는 유독 크게 들린다.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줬다. 최근에 시골 동네로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곳의 매미 소리는 상대적으로 조용조용 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왜 시골에 있는 매미들의 소리가 더 작은건지 물었다. 그 친구는 시골에 있는 매미들은 경쟁할 상대가 별로 없어서 조용 조용 울어도 된다고 하더라. 매미들이 우는 이유는 짝짓기를 위한 상대를 찾기 위해서이므로 주변이 시끄럽고 경쟁 매미들이 많은 서울에서는 더 크게 우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다시 듣는 매미소리는 더 이상 여름을 알리는 정겨운 소리처럼 들리지 않았다. 대신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매미소리도 유독 날카롭다. 어릴 때.. 202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