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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_존 밀턴 실낙원 『실낙원』은 아담과 이브의 낙원 추방에 대한 성서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신과 인간과의 기본 과제, 즉 인간의 자유 의지와 죄지음, 신의 아들에 의한 인간의 구원 문제를 다룬 대서사시이다. 밀턴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스》에서 취급한 인간 사회의 질서와 무질서의 문제, 즉 자비롭고 전지전능한 신에 의해 창조된 이 세계에 어떻게 혼돈과 죄악의 씨가 침투해 들어왔는가 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풀어나간다. 저자 존 밀턴 출판 범우 출판일 2013.05.20 나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을 읽어야 독서 실력이 는다는 어느 서적 (“독서의 기술”)의 조언을 듣고, 처음으로 집어든 고전이 바로 존 밀턴의 입니다. 많은 고전 리스트 중에서 굳이 이 책을 먼저 고른 까닭은… 사실 없습.. 2022. 12. 4.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평소에도 ‘블루리본’을 단 음식점, TV에 나온 음식점이라면 사족을 못쓰곤 했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번이나 올랐다는 의 저자 미시마 유키오의 소개글은 이 책을 서슴없이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분명 좋은 책이니까 후보에도 3번이나 올랐겠지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두 번 읽고 나서야 겨우 의미를 음미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미시마 유키오의 는 추남이자 말더듬이인 주인공 미조구치가 금각사에 방화를 저지르기까지의 인생을 회상하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미조구치가 어릴 적에 결핵으로 사망한 아버지는 사망하기 직전에 미조구치를 녹원사의 주지에게 위탁하고, 미조구치는 그 곳에서 도제로서 절의 잡일을 맡고 주지의 시중을 드는 일을 합니다. 녹원사는 바로 금각사가 .. 2022. 11. 22.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을유문화사 유튜브 ‘셜록현준’으로 처음 만나게 된 사람. 건축 관련 책으로 여러번 베스트셀러를 내신 적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이 사람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항상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편이기 때문에 한 때 유명했던 서적들을 몇 년이 지난 후에야 겨우 읽곤 합니다. 도 예전부터 기다렸는데 빌려보는 사람이 많아 이제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 출간된 책치고 책 표지가 찢어진 것으로 보아 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과 도시를 얄팍하지만 다양한 통섭적 시각으로 읽어보려고 시도해보았다 (p. 333)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건축이 우리의 삶의 모습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과 건물, 장소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 2022. 11. 17.
판결과 정의 - 김영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기존의 법규범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기존 법에 따라 논리적으로만 해결하려는 법규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영란 전 대법관은 대표적인 판결들을 짚어보며 우리의 법 체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해 볼 시기가 되었다고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어떤 방향을 특별히 명시적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고 현실과 괴리된 판결들의 면면을 비판하며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사안과 쟁점, 그에 따른 대법원의 판단, 그리고 이에 대한 평가의 순서로 매우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책의 중심내용과 큰 관련은 없지만 개인적인 시사점이 있어 메모를 하였다) 심의모델- 동료를 .. 202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