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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미네이션_애나 렘키 2022년에 발간한 최신책이여서 그런지 도서관에서 빌리기가 참 힘들었다. 읽은 사람들의 후기가 아주 좋은 책이다.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이 시대를 도파민 과잉 시대라고 진단한다. 굉장히 쉽게 많은 것들에 중독될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다. 정신과 상담사로서 많은 중독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같이 실었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중독이라 함은 보통 마약, 알코올, 담배 정도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런 중독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하게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중독도 중독이라는 점에서는 방금 언급했던 중독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이다. 핵심적인 내용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우리 몸은 고통과 행복 사이에서 언제나 균형을 찾으려 하고 있는.. 2022. 9. 20.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숀 게리시)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요즘, 세종도서 추천목록에서 우연히 이 책을 찾았다. 기계학습의 구현 사례와 작동원리. 이 분야와 학문적으로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아주 생소한 주제였지만 흥미가 생겼다. 이 책에서는 자율주행, 넷플릭스 알고리즘, 딥마인드, 알파고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의 발달의 역사의 순서에 맞게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이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그 작동원리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초심자인 나로서는 꽤나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기존보다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식으로 읽다.. 2022. 6. 13.
[간단후기] 바이러스의 시간 (주철현) 코로나 바이러스가 거의 종식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바이러스 관련 지식, 생물학적 지식을 쌓기에도 좋은 책이다. 바이러스의 정체, 기원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침투하고 배출되는지, 어떻게 증식되는지까지, 그리고 이에 대항해 우리의 몸은 어떻게 반응하고 방어하는지를 2,3부에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파트는 가장 전문적이기 때문에 생소한 단어들이 많고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자는 최대한 그림과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은 꽤나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필자는 생물학적 지식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2022. 6. 2.
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최훈) - 장담컨대, 내가 지금까지 봤던 철학 책 중에서 가장 쉽고 명료하게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철학의 큰 질문들(동질성 문제, 도덕의 문제, 정의의 문제, 생명의 문제, 확실한 지식의 문제 등)의 답을 140가지의 사고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각각의 사고실험은 기존의 철학자들이 했던 사고실험이지만 저자는 이를 각색하여 핵심만 남기고 내용은 친숙하게 느껴지게 했다. 어떤 특정한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에 대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답변과 반박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심지어 요약까지 제공하고, 더 생각해볼 사람들을 위해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다. - 철학 입문서이다. 철학이 어떤 것인지 쓱 훑어보기에 좋다. 다른 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 - 별 5개 부여! 202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