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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책 후기40

[간단후기] 바이러스의 시간 (주철현) 코로나 바이러스가 거의 종식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바이러스 관련 지식, 생물학적 지식을 쌓기에도 좋은 책이다. 바이러스의 정체, 기원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침투하고 배출되는지, 어떻게 증식되는지까지, 그리고 이에 대항해 우리의 몸은 어떻게 반응하고 방어하는지를 2,3부에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파트는 가장 전문적이기 때문에 생소한 단어들이 많고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자는 최대한 그림과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은 꽤나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필자는 생물학적 지식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2022. 6. 2.
라플라스의 악마, 철학을 묻다 (최훈) - 장담컨대, 내가 지금까지 봤던 철학 책 중에서 가장 쉽고 명료하게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철학의 큰 질문들(동질성 문제, 도덕의 문제, 정의의 문제, 생명의 문제, 확실한 지식의 문제 등)의 답을 140가지의 사고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각각의 사고실험은 기존의 철학자들이 했던 사고실험이지만 저자는 이를 각색하여 핵심만 남기고 내용은 친숙하게 느껴지게 했다. 어떤 특정한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에 대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답변과 반박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심지어 요약까지 제공하고, 더 생각해볼 사람들을 위해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다. - 철학 입문서이다. 철학이 어떤 것인지 쓱 훑어보기에 좋다. 다른 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 - 별 5개 부여! 2022. 4. 13.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데이비드 s. 키더, 노아 D. 오펜하임) 마치 한번 읽기만 하면 세상에서 모든 지식을 알게될거라는 유혹적인 문구가 책 앞에 적혀있다. 다 읽고 난 지금 후기를 말하자면, 세상 모든 지식을 다 봤을지는 모르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책 마지막에는 이 책이 이후의 더 큰 지적 탐구와 호기심의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혀있는데, 이 책의 본질을 정확히 설명해준다. 한페이지에 한 개념 정도가 들어있는데, 그 내용을 모두 흡수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아 이런 것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하루에 1페이지씩 읽으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성질이 급한 나는 또 3주? (과제가 많아서 자주 읽지는 못했지만) 정도 걸려서 읽게 된 것 같다. 하루 한페.. 2022. 4. 4.
내가 사랑한 생물학 이야기 (가네코 야스코·히비노 다쿠) 이전에 올렸었던 [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의 다른 버전이다. 저자는 다르지만 표지가 같은 것을 보니 나름 시리즈물로 낸 것 같다. [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보다 조금 어렵고 흥미가 떨어지는데, 그건 나의 문제일수도 있겠다. 전문용어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쉽게 쓴다고 썼는데도 어렵다. 인간 생물학 쪽의 내용보다는 식물, 동물 생물학 쪽의 내용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 인간 생물학 쪽에 더 관심이 많았어서 이 부분은 아쉬웠다. 책 두께는 얇으니 한번 읽어볼까? 하고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다.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