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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쎄이80

추격전 지나가는 사람을 툭툭 치고 가는 습관(?)이 있는 발달장애인 한 분이 우리 복지관에 있다. 나도 초기에는 많이 맞았다(?). 지금까지 1년간 분석한 바에 의하면 이 분은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 때, 즉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혹은 새로 만난 사람이 자신에게 행동을 제안하거나 명령할 때 그에 대한 반응으로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 아예 모르는 사람을 건드리는 것은 보지 못했다. 그 분이 건드렸을 때 가장 좋은 반응으로는 무관심이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던 길 걸어나가면 건드리는 횟수가 점차 줄어든다. 눈에 안띄는 정도로 천천히 줄어들기는 한다. 왜냐하면 나의 경우는 반년정도가 걸렸기 때문이다. 이 분은 건드리기 전 준비동작이 있는데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이 준비동작을 파악할 .. 2020. 1. 31.
대체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전역일이 다가오면서 점점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사실 전역하려면 아직 11개월이나 남았지만 마음의 시간은 급하다. 벌써 2020년의 1월도 22일이나 지나갔고 하루하루 살다보면 솔직히 2020년도 정말 금방 갈 것 같다. 사회복무요원이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프로그램 진행하고 점심먹고 또 프로그램 하고 잠깐 쉬고 저녁에 퇴근하고 저녁먹고 이리저리 시간 보내다 보면 하루라는 시간은 어느새 끝나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 할수록 지나가는 시간은 주식 투자에서 사라지는 내 돈처럼 아깝게 지나가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의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답답해진 요즘에는 아무에게라도 연락해서 나의 고민거리와 인생의 .. 2020. 1. 22.
소심한 사람인가 평화주의자인가 처음으로 써 보는 에세이. 그냥 두런두런 일상 얘기나 해보고자 한다. 어차피 블로그 찾아서 들어오는 사람도 얼마 되지 않으니 어디서도 못하는 얘기 여기다 풀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온라인 공간이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들어와서 자유롭게 관람(?)하고 가는 것이 가능하니까 완전하게 프라이벳한 공간은 아니지만 사람 마음은 간사하게도 숨기고 싶은 동시에 자랑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SNS도 어떨 때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공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지 않는가? 보여주고 싶으면서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심리를 적어도 나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물어보지 않았으니까 어떨지 모르겠네 요즘은 꾸준하게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헬스장을 간다. 이제 어.. 2020. 1. 21.
#2번째순간- 송도 석양/센트럴파크 송도는 석양이 아주 예쁜 곳이었다. 석양만큼이나 예쁜 것은 겨울인 2월에까지도 남아있던 억새들. 한밤중의 센트럴파크 호수에 비치는 빌딩의 모습이 은근 아름답다. 2019.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