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5 #짧은후기_검사내전 (김웅) 처음으로 리디북스를 이용해서 "90년생이온다"를 읽은 이후로 두번째로 읽은 책이 바로 검사내전이다. 후기부터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올해 읽은 책 중에 좋은 책으로 손꼽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사실 검사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 사회에서 좋지 못하다. 어제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하는 데, 아직 정치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하고 자료를 유출한 정황이 보이며 후보자의 부인을 즉각 기소했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이것이 검사가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는 둘째치고 검찰이 확실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다루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민의 편에 서는 검사'가 한명이라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는 검사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 2019. 9. 7. #35번째순간_인권영화제 우연히 들르게 된 인권 페스티벌, 인권 영화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우연히 그 시간대에 상영하는 인권 영화 하나까지 볼 수 있었다. 제목은 바로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혜정이는 13살 때 가족의 곁을 떠나 시설로 보내졌다고 한다. 그녀의 둘째 언니 혜영은 18년동안 동생과 떨어져 지내다가 최근에서야 같이 살겠다는 결정을 하고 혜정이를 시설에서 집으로 다시 데리고 온다. 인권 영화라는 것을 그동안 대충 몇번 본적 있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인상깊었던 특징 하나는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영화의 사운드를 수화로 들려주는 사람이 한명 있다는 것. 사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은 생각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놀랍지는 않았다. 진짜 놀라웠던 것은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영화의.. 2019. 9. 7. #짧은후기_90년생이온다. 90년대생이 이제 사회의 주역으로 점차 나아가는 시대가 왔다. 이 책은 리디북스를 처음 구독한 후 베스트셀러에 있는 것을 아무거나 고르다보니 찾게 된 책이다.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 이 세 가지 키워드로 90년생들을 요약한 '90년생이 온다'는 90년생에 대해 상당히 정확한 분석을 하고 있다. 82년생인 저자가 90년대의 은어와 행동방식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경험해본 티가 확실히 책에 묻어 난다. 나는 사실 90년대생이니까 90년대생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 외부에서 90년대생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새롭게 알 수 있다. 다른 직업 모두 제쳐주고 9급 공무원 시험에 과하게 집중하는 괴현상에서부터 분석은 시작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 2019. 9. 4. #짧은비평_조국 기자간담회, 그리고 기득권층의 특권에 대해서 기자 간담회가 무려 새벽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청문회를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미루는 마당에 조국이 그동안의 의혹들에 대해 정식으로 해명하고 발언권을 가지기 위해서 기자 간담회는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 기자들의 질문은 여전히 날카롭지 못했다. (오바마가 방한했을 때도 질문 수준이 좋지 못했는데 여전하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의 답변 역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국민들의 반발을 일으켜왔던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록 건에 대해서, 그리고 장학금 수혜에 대한 답변은 오히려 더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조 후보자는 “흙수저 청년들은 저 같은 부모가 없어서 저희 아이처럼 합법적이더라도 (인턴십 등의) 제도를 누릴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 청년들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 2019. 9. 3.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