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127 블로그 광고 포스팅에 대한 간단한 후기 네이버 블로그에 어렸을때는 종종 글을 적곤 했는데 커가면서 귀찮아서인지 적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도 안보는 블로그에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문자가 한 통 오더라. 블로그 광고글을 대신 작성해주거나 블로그 렌탈을 해주시면 돈을 준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나한테는 처음이었지만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제안을 받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더라. 당시 나는 돈이 궁한 상태였으므로 바로 제안을 수락했는데, 블로그 렌탈의 경우는 아이디랑 비빌번호를 통째로 넘기는 것이어서 아무리 그쪽에서 블로그 말고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해도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되는 상황이었으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원고를 보내주면 내가 내 블로그에 직접 포스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렌탈의 경우 .. 2020. 3. 7. #짧은후기- (영화) 조조래빗 후기 영화 조조래빗에 대한 간략한 후기를, 사실 영화 본 직후에 했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어 이제야 하게 되는 것 같다. 영화 직후에 생각나는 점은 참 많았는데 이제야 쓸려니 기억하기가 벅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내가 본 영화들 중 명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정도의 영화라고 감히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2월 중순 영화를 보러가자고 마음먹었고, 2월 중순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파로 영화 상영작들이 죽을 쑤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남산의 부장들’은 흥행하고 있었는데, 뭔가 내키지 않아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이번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탔는데, 이 ‘조조래빗’도 사실 후보중에 하나였다는 점도 영화를 볼 수 있는 동기를 충분히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포스터도 보지 않았고 대충 줄.. 2020. 3. 2. #짧은후기- 민주주의 헌법론 (국순옥) 제목이 아주 멋지다. 민주주의 헌법론. 하지만 민주주의 헌법론의 내용은 가볍게 볼 수 없다. 국순옥 선생님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디서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선생님의 글을 만나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민주주의 헌법론’은 하나의 내용으로 이어진 단행본은 아니다. 책은 하나로 되어있지만 책의 서두에서는 ‘민주주의법학연구회’에서 국순옥 선생님의 여러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글들은 민주주의 헌법론이라는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다. 책은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인 관점과 시각, 제2편인 쟁점과 입장, 제3편인 강론과 시평이 바로 그것이다. 관점과 시각에서는 헌법론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헌법학자들의 헌법을 바라보는 관점 및 시.. 2020. 2. 21. 담론이 재생산되지 못하는 학생사회 학생사회가 예전같지 못하다는 말이 많다. 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사회의 주축 조직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지는 못하고 있다. 많은 대학교의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후보가 없거나 후보가 나오더라도 구설수에 올라 당선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학생회의 경우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학생회의 일상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너무나도 잦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인해 이제는 비상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이다. 학생회가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1990년대 이전에는 민주화라는 거대한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하고 행동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다양해지고 학생들의 이해관계 또한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모두의 이해를 모을 수 있는 공통적인 이슈들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자.. 2020. 2. 1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