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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보는 이야기들127

#짧은 책후기_도해 금강경 날씨가 참 좋다. 하늘은 맑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 슬슬 11월이 다가오면서 살짝 추워지는 것 같긴 하다. 조금만 더 따뜻했으면 공원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좋은 날씨와 함께하는 이번주의 책은 바로 '도해 금강경'이다. '도해 금강경'을 집어들게 된 이유 '금강경'은 대승 불교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경전 중 하나이다. 부처님과 수보리(아마도 수제자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옛날 책들은 대화를 하나의 서술 방식으로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나는 굳이 말하자면 불교 신자이지만 그렇게 종교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불교는 사실 종교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고, 리영희 선생 역.. 2020. 11. 8.
심리불속행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법률 프리즘]심리불속행 판결문엔 왜 이유가 없을까[주간경향]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에 해당해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므로 같은 법 제5조에 입각해 상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무미건조하게 나열된 n.news.naver.com 심리불속행 제도의 소개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심리불속행 기각시에도 이유를 설명하는 방향으로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이다. 대법원에 상고된 민사, 가사, 행사 사건 중 70% 가량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받는다는 것은 곧 70%가량의 재판청구인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대로된 판결 이유를 듣지 못한채로 그들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된다는 것을 뜻하므로, 투명성과 공정성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는 현대 .. 2020. 10. 22.
폭력이라는 것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닌듯하다. 대학교 1,2학년 시절, 우리 학교에는 대자보가 유난히 많이 붙었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는 사람이 없으니 대자보도 잘 붙지 않는 듯하다. 대자보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각종 동아리, 대회활동 홍보물은 대자보라고 부르지 않고, 보통 사회에 외치는 대자보, 학생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자보, 학생간 성폭력 문제에 관한 대자보, 학교의 잘못된 학사 운영에 항의하는 대자보 등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중 특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대자보의 종류가 성폭력, 성희롱 문제에 관한 고발이다. 톡방 내에서 특정 상대방에 대한 성희롱이 발생한 케이스, 데이트 폭력 케이스, 교수의 학생에 대한 성희롱 케이스 등이 그 구체적인 양태이다. 왜 이런 부분에 특히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 2020. 10. 16.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고 코로나가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참고기사Trump has returned to the White House. His doctor says he isn’t ‘out of the woods.’ www.nytimes.com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난 뒤 사흘만에 퇴원한 소식을 두고 그의 상태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그의 상태에 관해 추측하는 것은 언론들의 몫인것같고, 나는 확진판정을 받은 후의 그의 발언들에 대해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The doctors’ remarks came after Mr. Trump tweeted that he would be returning to the White House, which is equipped with a medical suite. In doing s.. 2020. 10. 6.